전남소방, 임야화재 인명피해 저감 대책 강화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전남소방본부는 최근 임야화재로 잇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예방대책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2925건 중 임야화재는 13.7%(401건)로 전년도(2021년) 대비 71.4%(167건) 증가했으며 인명피해는 133.3%(9명→21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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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원인은 부주의가 90.4%, 기계적 요인 9.6% 순이며, 부주의 원인으로는 쓰레기 소각 42.1%, 논·밭 태우기 31.6% 순으로 나타났다.


임야화재 인명피해는 부주의에 의한 원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쓰레기 소각이나 논·밭을 태우다가 연소 확대되어 무리한 자체 진화로 발생한 건이 73.6%를 차지한다.


특히 2022년 임야화재 사망자 4명은 마을 주민이 화재 인지 후 119로 신고했으나 모두 이미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논·밭두렁 소각 행위를 자제할 수 있는 도민 의식변화와 교육이 필요하다.

이에 전남소방은 화재 위험성과 병해충 방제 효과가 낮은 논·밭 소각 행위 자제 당부와 홍보를 위해 이장단 회의와 마을회관으로 찾아가는 화재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또 소방차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불타면 대피먼저’ 전단지 배부와 마을방송 활용 전방위적 화재예방 홍보 방송을 추진하는 등 안전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조일 소방본부장은 “임야화재 원인으로 부주의가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논·밭두렁 소각행위의 위험성을 알리고 근절해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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