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맞춤형 로봇' 시대 성큼…강릉시, 사용성 테스트 시행

발달장애인 가정 80세대에 배포
임상 연구 70% 이상 수준 도달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 강릉시는 8일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콘텐츠 확장을 위한 베타테스트 버전 로봇을 발달장애인 가정 80세대에 오는 13일부터 배포한다"고 밝혔다.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콘텐츠 확장을 위한 베타테스트 버전 AI 로봇 [사진 제공=강릉시]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콘텐츠 확장을 위한 베타테스트 버전 AI 로봇 [사진 제공=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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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AI 로봇을 2021년부터 개발해왔으며, 발달장애인의 인지와 행동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지 임상 연구 중이다.

해당 연구에 부합하는 발달장애인 14명을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진행하는 임상 연구는 현재 70% 이상 수준에 도달했다.


이와 함께 치료실과 복지관 등에서 교육받고 가정으로 돌아가서도 학습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콘텐츠 확장을 위해 베타테스트 버전 로봇을 2주간 사용한 후 개선과 불편 사항 등을 수집할 계획이다.


시는 임상 연구 결과 분석과 배포한 로봇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완성 버전의 맞춤형 로봇을 제작해 발달장애인을 돌보는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 수는 10년 사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정책 지원 부족으로 돌봄 부담이 온전히 부모에게 가중되는 현실을 맞고 있다.


시 관계자는 "AI 로봇을 활용해 발달장애인과 가족은 물론, 돌봄 종사자에게 편익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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