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튀르키예, 국가애도기간 일주일 간 선포

에르도안 "12일 일몰까지 조기 게양"
사망자 약 4000명…전국 휴교령

튀르키예 남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6일(현지시간) 에르도안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7일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다"며 "12일 일요일 해질 때까지 전국과 대표 사무소에 국기가 게양될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의 붕괴한 건물에서 부상자를 옮기는 구조대의 모습. [사진출처=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의 붕괴한 건물에서 부상자를 옮기는 구조대의 모습. [사진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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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일간 휘리예트에 따르면 교육부는 피해 복구에 집중하고 애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오는 13일까지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또 교육부는 피해 지역에 구호금을 보내고 이재민과 피해자 유족을 위한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재민을 임시 수용하기 위해 피해 지역의 기숙사와 교사 숙소, 학교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6일 오전 4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로부터 약 33km 떨어진 내륙, 지하 17.9km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후 1시 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km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3700명을 넘었으며 지진 여파에 노후한 건물이 대거 무너지면서 사상자는 계속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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