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석고대죄 자세로 민생해결"…野, 이상민 탄핵소추 논의

오는 5일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
박홍근 "국회가 문책에 직접 나서 정부 잘못 바로잡아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박준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이태원 참사 총괄 책임과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논의에 들어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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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임시국회 개의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2월5일은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이 되는 날"이라면서 "입법부인 국회가 이태원 참사 총괄책임자인 이상민 장관 문책에 직접 나서서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00일을 눈물로 지새운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더 기다리게 할 수는 없다. 이 장관의 문책을 바라는 목소리는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이자, 자식을 잃은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피맺힌 절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호소와 요구에 답하지 않는 것은 국회가 존재의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고 당연한 국회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이 장관의 정치적, 도의적, 행정적, 법적 책임을 묻는 일은 그 어떤 정치적 손해가 있더라도 반드시 매듭지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날 의총에서는 이 장관의 문책에 대한 당의 총의를 모아 당론으로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이번 임시국회만큼은 석고대죄 자세로 시급한 민생 문제해결에 동참해줄 것을 여당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난방비 폭탄, 이자 폭탄, 공공요금 폭탄이 민생에 대한 핵폭탄으로 악화되기 전에 우리 민주당이 제안한 30조원 민생 프로젝트 협의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해 들어 각종 현안 관련 특위 TF를 속속 발족해 가동 중"이라면서 "민생경제와 주요 이슈 대한 당의 주도적 역할 위해 앞으로도 이런 활동들이 계속 확대돼야 한다. 당 지도부는 의원들이 관심 갖고 있는 특정 영역에 대한 TF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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