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감정조절…디딤센터에서 치유하세요"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여성가족부는 정서·행동 문제로 가족 및 또래와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올해 상반기 국립청소년디딤센터(이하 디딤센터)에서 치유과정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청소년이 디딤센터에 입교하게 되면 전문가들이 일상생활 관찰과 상담을 거쳐 문제 행동의 원인과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정신재활상담과 치료, 치유적 돌봄, 문화·진로활동, 대안교육, 보호자 참여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디딤센터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은 만큼, 청소년은 프로그램 과정에 참여하는 동안 학교에서 수업일수를 인정받는다.


치유과정은 용인과 대구 디딤센터 2곳에서 운영한다. 용인 디딤센터에서는 청소년쉼터 등 시설에서 사는 청소년처럼 주말 귀가가 어려운 입교생에게 주말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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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과정에는 16주간의 장기과정과 11박 12일의 단기과정이 있으며, 참가 신청은 디딤센터 사이트나 지역·청소년 상담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디딤센터는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며, 지난 10년간 7800여명의 청소년에게 치유 서비스를 제공했다.

여가부는 지역 청소년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북 익산과 광주 지역에 디딤센터를 추가로 짓고 있다. 각각 2026년, 2027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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