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특급 이벤트 더 매치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치어리더로 나선다.
우즈는 8일(현지시간)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나는 세계랭킹 1위 선수(매킬로이)와 한 팀"이라며 "아마 매킬로이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최고 치어리더의 응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우즈는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열리는 더 매치에 매킬로이와 한 팀을 이뤄 출전한다. 우즈-매킬로이 조의 상대는 저스틴 토머스-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조다.
이 대회는 12홀 매치 플레이로 진행된다. 한 팀의 선수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점수를 해당 홀의 팀 점수로 삼는 방식이다. 둘 중의 한 명만 잘 쳐도 승리할 수 있다. 아직 정상 컨디션을 회복지 못한 우즈는 같은 팀인 매킬로이를 믿고 열심히 응원하겠다는 각오다.
우즈는 지난해 2월 교통사고 때문에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다가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올해는 메이저 대회에만 세 차례 출전했다. 이달 초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하려고 했지만 오른쪽 발바닥 통증 때문에 불참했다. 우즈는 "사실 공을 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며 "이동하기가 어려웠지만 이번 대회는 카트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 7월 디오픈 이후 처음으로 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이벤트 경기를 마치면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나간다. PNC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 이벤트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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