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 연 2회로 확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2일 금감원은 은행지주(8개사)·은행(20개사) 대상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는 준법감시인 25명 등 내부통제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은 ▲은행권 내부통제 혁신방안 및 향후 추진계획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른 내부통제상 대응과제 ▲금융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체계 구축방향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에서 금감원은 올해 내내 끊이지 않았던 각종 사건·사고의 원인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 및 향후 추진일정을 설명했다.


먼저 금감원은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은행지주 및 은행이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내부통제 감독·검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에 대해 "은행권과의 적극적인 인식공유와 협력을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과감하고 구체적인 개선방안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이번 혁신방안이 내부통제 문화 조성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고경영진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금융의 디지털화와 내부통제와 관련해 특강에 나선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금융의 디지털화로 인해 금융회사의 영업 양태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내부통제 역시 이러한 환경변화에 따른 위험요인을 적시에 파악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체계와 관련해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지주가 그룹 차원의 시너지 사업전략·영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내부통제는 여전히 개별 자회사 중심"이라고 지적하고 지주의 내부통제 통할 기능 제고방안으로 그룹 차원의 3선 내부통제 체계 구축, 그룹 내부통제 조직간 소통·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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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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