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사용기]"아이라이너계 신화"…백젤 아이라이너로 또렷한 눈매 완성

브러쉬 장착…따로 메이크업 도구 필요 없어
2010년 출시 후 누적 판매량 1000만개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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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토니모리의 백젤 아이라이너는 처음 화장을 시작했을 때부터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늘 파우치 속에 들어 있는 메이크업 ‘효자템’이다.


이 제품은 눈매를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아이라이너 내용물에 브러시가 함께 내장돼 있어서 따로 메이크업 도구를 챙길 필요 없는 간편함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막대 모양의 제품 뚜껑을 돌려서 열면 그 안에 브러쉬가 들어 있는데, 사용 후에 다시 돌려 닫으면 내용물이 건조해지는 걸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브러쉬의 청결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아이라이너 용액과 브러쉬를 따로 챙긴다면 부피도 클 뿐 아니라 메이크업 잔여물이 파우치에 묻기 십상인데 이런 불편함을 한 번에 해소해 주니 기특한 제품이다.

제품의 무게도 워낙 가벼워 출·퇴근길, 해외여행 등 어디를 가든 부담 없이 가져갈 수 있다. 2010년 처음 출시됐을 당시 획기적인 간편성 덕분에 이 제품은 ‘아이라이너계의 신화’라는 별칭까지 생기며 그야말로 화장품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말 현재 누적 판매량은 1000만개에 달한다. 이런 인기 덕분에 출시 초기부터 가장 자연스러운 색상으로써 기자가 자주 사용하던 4호 카키블랙 컬러는 품절되기 일쑤였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재고가 새로 입고되면 여러 개를 구매해 화장대에 쟁여두곤 했다.


컬러는 카키블랙 외에도 블랙, 브라운, 펄브라운 등 다양하게 있어서 눈동자나 눈썹, 머리카락 색깔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으로 고르면 된다. 브러쉬는 모질이 뻣뻣하지 않고 촉촉하다고 느껴질 만큼 부드러워서 피부에 닿았을 때 자극적이지 않다. 예민한 눈가 피부에 제격이다. 브러쉬 끝은 둥근 모양이라서 아이라인을 그릴 때 눈을 찌를 일이 적고, 두께가 얇기 때문에 섬세한 아이라인 표현이 가능하다. 덕분에 사회생활을 막 시작해 화장하는 법조차 어색했던 20대 초반 이 제품은 파우치 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했다.


조금만 손이 흔들려도 삐뚤빼뚤한 아이라인이 그대로 나타나는 다른 제품들은 서툰 화장 솜씨를 그대로 보여주곤 하는데, 이 제품은 부드러운 발색력과 탁월한 유지력 덕분에 오히려 화장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게 해주는 마법을 부리곤 했다. 오죽하면 비슷한 제품군 중에서 가장 비율이 좋은 아이라인을 그려낼 수 있어서 국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자격증과 같은 실기시험에서 사용되는 제품으로도 유명하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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