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30일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무시하면 탄핵소추안 추진"

29일 오후, 민주당 의원총회 열고 추진
"반드시 책임 물을 것"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박준이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거부할 경우, 탄핵소추안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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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거쳐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내일(30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안전 업무를 총괄하면서도 이태원 참사 상황을 수차례 오판하고 호도한 이 장관 파면은 최소한의 책임이자 도리"라며 "국민 60~70%가 이 장관의 문책을 요구하는 것은 국가적 대형 참사를 제대로 수습하기 위한 출발점이자 가늠자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처럼 또다시 국민과 국회의 뜻을 무시한다면 지체없이 탄핵소추안까지 추진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버티기와 감싸기로 어물쩍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어제 국민의힘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은 이 장관 파면 요구를 철회하지 않으면 사퇴할 수 있다면서 국민을 겁박했다. 국정조사가 이 장관 보호용이라는 것을 자백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158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참사에 정치적, 행정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마땅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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