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서 무허가 건물 붕괴로 사흘 새 5명 사망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케냐에서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사흘간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당국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 외곽 키암부 카운티의 루아카 지역에서 건설 중인 6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바로 옆 주택가를 덮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무너진 건물 옆에 있던 다른 가옥에서는 일가족 3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카운티 소방서 측은 "매몰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돼 적십자, 군경과 힘을 합쳐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붕괴한 건물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냐에서는 최근 주택 수요가 늘면서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현지 건축 규정을 무시하고 우후죽순으로 건물을 올리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나이로비의 카사라니 지역에서 무허가로 건설 중이던 다층 건물이 무너져 3명이 사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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