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新車시장 회복조짐…현대·르노 치열해진 3위 경쟁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선적대기중인 신차<이미지출처:연합뉴스>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선적대기중인 신차<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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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차 · 기아 는 지난달 유럽에서 8만205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4.9% 정도 줄면서 점유율도 9.0% 정도로 소폭 감소했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지난달 신규등록 실적을 보면, 유럽 내 승용차 판매량은 91만7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늘었다. 유럽 신차시장은 올해 들어 꾸준히 전년 대비 마이너스 실적을 보이다 8월부터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그룹이 23만2024대로 같은 기간 40% 가까이 판매량이 늘었다. 점유율은 25.5%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두 번째로 점유율이 높은 곳은 스텔란티스로 16만3012대를 팔아 17.9%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포인트 줄어 네 번째로 밀려났다. 르노그룹이 8만2905대로 월간 판매량 기준 3위에 올랐다.


상위권 메이커 가운데서는 도요타가 42% 가까이 판매량이 늘면서 점유율이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달 유럽 판매량은 6만8391대로 5위로 집계됐다. 이어 BMW(점유율 7.1%), 메르세데스-벤츠(5.5%), 포드(5.1%)가 자리했다.

올해 1~10월 누적 기준으로는 현대차·기아 점유율이 9.8%로 세 번째로 많았다. 이 기간 90만3336대를 팔았다. 지난해 1~10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5.4% 늘었다. 주요 완성차 메이커 가운데 누적 판매량이 늘어난 곳은 현대차·기아, 도요타뿐이었다. 연간 누적 기준 점유율은 폭스바겐그룹이 24.6%, 스텔란티스가 18.8%로 1, 2위를 유지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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