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과학기술 스타트업에 5년간 1000억 투자

산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업무협약 체결
국가전략기술 스타트업 육성, 2027년 글로벌 5대 기술강국 도약 기여
과학기술 혁신생태계 조성

(왼쪽부터)강볌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왼쪽부터)강볌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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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산업은행이 미래 첨단기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2027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한다.


17일 산업은행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과 '국가 과학기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김복철 NST 이사장, 강병삼 특구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특구재단 본사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은 혁신 과학기술을 사업화하는 테크 스타트업을 세 기관이 공동 지원해 국가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 기반 혁신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산업은행은 NST 소관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창업 및 기술이전 기업, 특구재단이 육성·관리하는 연구소기업 및 특구 입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기관은 자체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타트업 창업보육,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기술 고도화, 사업 다각화 등 다양한 비금융분야 지원도 함께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가 과학기술 연구성과에 대한 벤처투자를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기관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 비금융 지원방안을 보다 다변화, 고도화할 계획이다. 강석훈 회장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와 기술사업화의 반세기 역사를 이끌어 온 NST, 특구재단의 경험에 산업은행의 모험투자 역량과 벤처플랫폼이 더해진다면 과학기술 기반의 혁신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해 나갈 테크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지역 기반 신산업 창출을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NST와 특구재단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NST는 국가전략기술 개발의 핵심 주체인 과학기술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지원?육성하는 기관이다. 공공기술 사업화 전문기관인 특구재단은 내년 50주년을 맞는 대덕특구를 포함해 전국 5개 특구와 14개 강소특구에서 연구소기업 총 1485개사, 첨단기술기업 229개사 등 지역 기술기업 육성을 전담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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