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계열사 부당지원' 조상호 SPC 전 사장 소환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입구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입구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검찰이 SPC 그룹의 '계열사 부당 지원·배임' 의혹과 관련해 17일 조상호 전 그룹 총괄사장을 17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조 전 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SPC그룹이 총수 일가의 계열사 지배력을 유지하고 경영권을 승계할 목적으로 2세들이 보유한 SPC삼립의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해 조직적으로 삼립에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사건을 조사한 공정거래위원회는 SPC가 총수 일가 개입하에 2011년 4월~2019년 4월 그룹 내 부당지원을 통해 삼립에 총 414억원 상당의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계열사들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647억원을 부과하고 조 전 사장과 허영인 그룹 회장,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달 황 대표를 불러 조사했고 지난 8일에는 SPC 그룹 본사와 허 회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