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협력사에 1700억 지원…동반성장 자율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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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건설이 향후 3년간 협력 중소기업에 총 17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에 나선다.


현대건설과 동반성장위원회는 9일 현대건설 협력 중소기업과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건설업 특성에 부합하는 양극화 해소 상생협력 모델을 도입하고, 3년간 협력 중소기업에 총 1700억원 규모로 임금 및 복리후생, 임금 지급 능력 제고, 경영안정 금융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공급원가 변동에 따른 하도급대금 조정, 마감 후 10일 내 지급, 현금 또는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한 대금 지급 등 3가지 원칙을 준수하기로 했다. 협력 중소기업에는 안전담당자 임금을 지원하고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포상을 실시하는 한편, 기술공모전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협력 중소기업은 협력사 간 거래에서도 대금지급에 대한 원칙을 준수하도록 했다. 또 연구개발(R&D)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품질 개선, 가격 경쟁력 제고,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고용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동반성장위는 기술·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 데 적극 지원하고, 이들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홍보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해 협력사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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