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총장 "B-1B 한반도 전개는 전투준비태세, 훈련 계속한다"

"한국과 미국, 철통같은 동맹"

미국 전략자산으로 꼽히는 B-1B 2대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태평양 괌에 배치됐다가 5일 오후 날아온 B-1B 2대는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F-35A 4대, 미국 F-16 4대와 함께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시행했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미국 전략자산으로 꼽히는 B-1B 2대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태평양 괌에 배치됐다가 5일 오후 날아온 B-1B 2대는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F-35A 4대, 미국 F-16 4대와 함께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시행했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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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찰스 브라운 미 공군참모총장은 최근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된 것을 두고, 전투준비태세를 위한 훈련의 일환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의 '철통같은 동맹'을 강조했다.


9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브라운 총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B-1B의 한반도 전개에 대한 의미를 묻자 "우리가 실시한 '비질런트 스톰' 훈련의 일부였다"며 "이것은 우리가 해온 훈련의 하나로, 우리는 준비태세를 위한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이 두 차례에 걸쳐 한국에서 근무한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는 한국과 철통같은 동맹 관계를 갖고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의 마지막날 미 태평양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가 한반도에 전개됐다. 201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약 5년 만의 출격이었다. 이들 전폭기는 우리 공군 F-35A 4대, 미 공군 F-16 4대 등과 함께 연합훈련을 실시하면서 최근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나선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로 꼽히는 B-1B는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될 확률이 가장 높은 전략자산으로, 괌 기지에서 2시간이면 북한 지역에 다다를 수 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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