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올해 후속 투자 확대

기존 투자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 투자, 전체 투자 건의 50%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올해 기존에 투자한 회사에 대한 후속 투자가 전체 투자 건의 50%를 차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0%였던 후속 투자 비율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신규 투자처를 발굴함과 동시에 기존 포트폴리오에 대한 후속 투자를 늘리며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후속 투자한 대표적인 회사는 400억원의 시리즈 B 펀딩을 마무리한 비대면 의료 앱 '닥터나우'가 있다. 루이비통을 보유한 프랑스의 LVMH 그룹과의 계약으로 주목받은 인공지능(AI) 기반 위조품 감별 플랫폼 '마크비전' 역시 260억원 펀딩에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지원을 받았다.


또한 최근 주간사 선정을 마친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 '열매컴퍼니'의 170억원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참여하며 기업공개(IPO) 추진에 힘을 보탰다. 주얼리 커머스 플랫폼 '아몬즈' 역시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참여한 80억원 라운드를 통해 일본, 미국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투자 시장이 언제까지 얼어 있을지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에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며 "특히, 기존의 포트폴리오들이 급변하는 외부 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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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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