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색화 거장 이우환·박서보 120호 대작 한자리에…케이옥션 10월 경매

단색화 대형 작품 포함 102점, 약 62억원 규모

박서보 ‘묘법 No. 051025’ 사진제공 = 케이옥션

박서보 ‘묘법 No. 051025’ 사진제공 = 케이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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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이우환, 박서보 등 단색화 거장의 대형 작품이 경매에 출품된다.


15일 케이옥션은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오는 26일 진행되는 10월 경매에 총 102점, 약 62억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거장 이우환, 김창열, 박서보의 120호 이상 대작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 또한 백남준, 김환기, 유영국, 이숙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이승조, 전광영, 이배 등 한국 추상미술의 중추 역할을 하는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박서보의 '묘법 No. 051025'는 붉은 색 '후기 묘법' 작품으로 120호 크기다. 박 화백이 50년 이상 고집스럽게 그려온 묘법 연작 중 '후기 묘법'은 감정이 철저하게 배제된 단순한 구성과 색채, 그리고 일정한 간격으로 만들어진 형태의 선과 단조로운 면의 공존으로 이뤄졌다. 추정가는 6억원에서 7억5000만원이다.


이우환의 150호 '조응'은 1993년 작으로 7억3000만원에서 9억5000만원에 출품된다. 김창열의 '물방울' 작품도 120호가 넘는 크기(200×161cm)로 2억원에서 4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백남준,  Beuys Vox, glazed ceramic, TV cabinet, mixed media 1988-89 acrylic box: 58×58×101(h)cm, pedestal size: 61×61×15(h)cm (total height : 116(h)cm). 사진제공 = 케이옥션

백남준, Beuys Vox, glazed ceramic, TV cabinet, mixed media 1988-89 acrylic box: 58×58×101(h)cm, pedestal size: 61×61×15(h)cm (total height : 116(h)cm). 사진제공 = 케이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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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백남준이 친구였던 독일 작가 요제프 보이스를 추모하며 만든 ‘보이스 복스’(Beuys Vox)도 함께 선보인다.

정영주, 우국원, 조르디 리베스, 제이미 홈즈, 백마이코 코바야시, 타케루 아마노 등 국내외 젊은 작가들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고미술 부문에는 추사 김정희의 '왕사정시', 백범 김구의 서예 '복수양전'과 '백자청화초화문병', '백자청화편복모란문병' 같은 도자기, 그리고 춘곡 고희동의 '금강산도', 이당 김은호의 '향로' 등 회화 작품 그리고 강화반닫이, 차화로, 장탁자 등이 출품된다.


경매 출품작은 26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이며, 프리뷰 기간 중은 무휴이다. 경매는 케이옥션 회원 가입 후 서면이나 현장 또는 전화 응찰, 그리고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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