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서 탄광 폭발로 노동자 최소 22명 사망…일부 아직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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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튀르키예(터키) 북부 지역 탄광에서 폭발로 스무 명 이상의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5분께 110명이 작업 중이던 흑해 연안의 아마스라 지역 광산에서 굉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된 일부 부상자 중에서도 8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파흐레틴 코자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은 밝혔다.

광산 내에 있던 인부 가운데 수십 명은 폭발 직후 대피했으나 갱도를 둘러싼 암석이 무너져내려 지하 300∼350m 지점에 인부 49명이 갇힌 것으로 확인됐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대원 7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갇힌 노동자 일부를 구조했으나 아직 상당수가 지하에 남은 상태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탄광에서 발생한 가연성 메탄가스에 불이 붙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내고 "인명피해 규모가 더 늘어나지 않고, 우리 광부들이 살아서 발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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