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2022 서울달리기' 3년 만에 대면 개최

서울광장 일대에서 대면대회로 열려…시민 총 1만 1000명 참가
서울권 마라톤 대회 첫 청와대 포함…서울광장~광화문광장~청계천 등

20주년 맞은 '2022 서울달리기' 3년 만에 대면 개최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서울달리기(SEOUL RACE)’가 3년 만에 대면대회로 열린다.


6일 서울시는 오는 9일 서울광장 일대에서 ‘2022 서울달리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2 서울달리기'는 2003년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의 대표 가을 러닝 스포츠대회다.

이번 대회는 서울권 마라톤 대회로는 최초로 청와대를 순환한다.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광화문광장~청와대~청계천~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까지 서울 도심의 매력적인 명소를 잇는 경로로 하프 코스와 10km코스가 준비돼 있다. 하프코스는 서울광장을 출발해 경복궁~청와대~남대문~을지로~청계천을 돌아 서울광장에 도착한다. 10km 코스는 청계천 구간을 제외하고 하프코스와 동일한 코스를 달려 서울광장으로 되돌아온다.


그간 ‘서울달리기’에 참여한 누적 참가자는 19만 명이다. 서울시는 대회 20주년을 맞아 누적 참가자 수 2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지난 7월 1일부터 1만 1000명을 모집했고 그 결과 25일 만에 조기 마감됐다.


‘2022 서울달리기’는 일반시민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스(애호가) 부문 외에도 해외 전문선수들이 참여하는 오픈 국제 부문을 별도로 운영한다. 2015년 신설된 오픈 국제 부문은 대회 20주년을 맞아 10km코스에서 하프코스로 격상, 총 8명의 전문선수가 참가해 마스터스 참가자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한편 ‘2022 서울달리기’의 참가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65%가 2030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프코스 참가자 수가 2019년 대비 62%가 증가했다. 특히 여성 참가자의 경우 20~30대가 전체 여성 참가자의 74%를 차지했다. 올해 최고령 참가자는 1943년생 윤용운 씨(79)이며, 최연소 참가자는 2016년생 진하준 군(6)이다.


‘2022 서울달리기’가 진행되는 9일 오전 6시부터 10시 30분까지 서울광장~광화문~청와대~남대문~을지로~청계천에 이르는 주요 구간의 단계별 교통통제가 이루어진다. 교통통제 구간 및 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하거나 사진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되는 ‘서울달리기’를 통해 가을바람을 온전히 느끼며 가족·동료와 함께 달리는 일상의 소중함을 느껴보길 바란다”면서 “20년간 총 20만 명이 참가한 의미 있는 목표를 달성한 만큼 서울을 대표하는 건강 스포츠이자 마라톤 대회로 ‘서울달리기’가 명맥을 계속해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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