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美, 항모로 위협 조성…안보리 끌고 간 것 강력 규탄"

北, 미사일 발사 관련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응당한 대응" 주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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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북한이 6일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000t급)가 한반도 수역에 다시 출동하는 데 대해 공식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공보문을 내고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외무성은 또 "미국과 일부 추종국가들이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을 고조시키는 한미연합훈련들에 대한 우리 군대의 응당한 대응행동 조치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부당하게 끌고 간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지난달 말 로널드 레이건호 등이 참여해 동해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한 것을 확인한 것이다.


한미 연합훈련 후 한국 해역을 떠났던 로널드 레이건호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전날 다시 동해 공해상으로 출동했고, 한미일 연합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 브리핑을 개최했지만, 서방과 중국·러시아 사이의 첨예한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재차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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