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방차관을 전격 경질했다고 24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드미트리 불가코프 육군 대장 겸 국방차관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후임 차관으로는 총참모부 산하 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 중장이 임명됐다.
이번 인사 조치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동북부 수복 작전으로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주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등 전선 곳곳에서 밀리는 상황을 두고 군 수뇌부에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군은 대대적인 영토 수복 작전을 벌이기에 앞서 러시아군의 병참로를 지속해서 공격해왔다. 이로 인해 러시아군의 보급 체계에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버티지 못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불가코프 차관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반부터 군수품 조달 역할을 맡아왔다. 미진체프 신임 차관은 러시아의 마리우폴 포위 작전을 감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