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인기 맛집 백화점 집결" 롯데百, 본점에 대거 문연다

롯데百, 본점에 SNS 인기 맛집 12곳 오픈
13층엔 일본 유명 맛집 '분지로' 국내 최초 선봬
리오프닝 이후 F&B 매출 전년대비 50% 신장
오제제·송화산시도삭면 등 유통사 최초 오픈
땀땀·돈이찌서는 롯데백화점 단독 메뉴 출시

롯데백화점 본점 '땀땀'.

롯데백화점 본점 '땀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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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롯데백화점 식음료(F&B) 매출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본점이 'SNS 맛집 성지'로 거듭난다.


1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5~7월 롯데백화점 F&B 매출은 전년 대비 50% 신장했다. 7월부터 8월15일까지는 SNS 인기 맛집을 중심으로 70% 이상 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중에는 배달 음식이나 테이크 아웃 매장에 대한 선호가 높았던 반면 최근에는 매장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다이닝' 맛집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롯데백화점의 다이닝 매출은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은 19일 본점에 맛과 비주얼을 갖춘 SNS 인기 다이닝 맛집들을 대거 오픈한다.

본점 지하1층 델리 코너에 SNS 인기 맛집 12곳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표 브랜드는 서울을 대표하는 돈가스 맛집으로 꼽히며 주말엔 3시간 이상의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제제',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줄서서 먹는 도삭면 맛집으로 소개된 '송화산시도삭면', 유명 연예인들의 맛집으로 유명한 '구테로이테' 등이다. 총 12개 신규 브랜드 중 7곳이 유통사 최초 입점일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기존 델리 코너는 김밥 등 테이크 아웃 중심의 간단한 메뉴들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한식부터 중식, 일식, 멕시칸, 베트남, 카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다이닝 메뉴를 보강하고 매장에서 바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시식 공간을 마련했다. 주문부터 퇴식까지 모든게 '셀프'로 진행되던 기존 델리 매장과 달리, 테이블까지 직접 서빙과 퇴식을 도와주는 '테이블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메뉴와 함께 다양한 오픈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강남역에서 보양식 쌀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땀땀'에서는 본점 입점을 기념해 양질의 등갈비와 살코기를 푹 고아 만든 '바쿠테(땀땀 보양 국밥)' 메뉴를 최초로 선보인다. 송리단길에서 비주얼 맛집으로도 유명한 프리미엄 덮밥 전문점 '돈이찌'는 일식 최고 보양식으로 꼽히는 '치카라동'을 본점에서만 선보인다. 이달 28일까지 '송화산시도삭면', '구테로이테', '코레아노스키친', '컨시더 베이글', '샤브 퀴진' 등에서는 신규 오픈을 맞아 서비스 메뉴 등을 추가로 증정하고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리뷰 작성시 금액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12일 본점 13층에는 일본 나가사키의 명물로 꼽히는 프리미엄 돈카츠 전문점 '분지로'가 국내 최초로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은 '넥스트다이닝'과 함께 3년 이상의 오랜 협의와 준비 끝에 본점에 국내 공식 매장 1호점을 오픈하고, 창업자인 타카다의 장인 정신과 비법이 담긴 '로스 카츠', '히레 카츠', '에비 후라이' 등의 메뉴를 선보인다.

본점은 최근 2030세대를 겨냥한 이색 카페와 디저트 맛집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럭셔리 워치 메이커 'IWC'와 협업한 'BIG PILOT BAR BY IWC & CENTER COFFEE',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죽기 전 꼭 마셔야 하는 커피로 꼽힌 '보난자 커피' 등 최근 1년간 총 4개의 이색 카페를 새롭게 오픈했다. 지난 6월과 7월에는 '플디', '얀 쿠브레', '프레쎄' 등 7개 베이커리 맛집들을 오픈하고, 수시로 팝업 스토어를 통해 트렌디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롯데호텔과 함께 진행한 일본 유명 파티시에 '요로이즈카 토시히코'의 디저트 팝업은 오픈런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길옥균 롯데백화점 델리&스낵 팀장은 "리오프닝(경기 재개) 이후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배달보다는 직접 유명 맛집을 찾아가는 트렌드가 다시 확산됨에 따라 본점 델리 코너도 테이크 아웃 중심에서 다이닝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의 맛집까지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먼저 엄선해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돈이찌 '스테이크동'.

롯데백화점 본점, 돈이찌 '스테이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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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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