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2Q 순이익 571억…전년比 30%↓

이자이익은 순항…시장 여건 악화에 비이자이익 반토막
상반기 순이익은 2121억…전년比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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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SC제일은행의 연결 기준 순이익이 지난해 820억원대에서 올해 2분기 571억원대로 줄어들었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이자이익은 증가했지만 대내외 시장 여건 악화로 자산관리(WM) 부문과 금융시장(FM) 부문의 사업이 주춤한 탓에 비이자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 57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0.4% 감소한 규모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5.0% 줄어든 6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늘어났지만 비이자이익 감소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2분기 이자이익은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어났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45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960억원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SC제일은행 측은 "이자이익은 꾸준한 영업 강화를 통해 대출자산이 늘어나고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다"며 "비이자이익은 어려운 시장 여건 탓에 WM과 FM 부문이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는 순이익 21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비용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대비 9.6%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특별퇴직의 영향이 올해부터 인건비 절감 효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의 경우 기업여신 익스포저 증가 및 경기 악화 전망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347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6%,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49%로 파악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P), 0.80%P씩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0.17%로 전년 동기보다 0.06%P 하락했고 연체율도 같은 기간 0.02%P 떨어진 0.09%로 집계됐다.

한편 자산규모는 99조942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조2286억원(15.3%) 증가하며 100조원을 눈 앞에 뒀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6.16% 및 13.39%를 기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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