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내일부터 하반기 국제범죄 테마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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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6일부터 10월31일까지국제범죄를 대상으로 한 집중단속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중점 단속 분야는 ▲주요 외국인 형사범 ▲마약류 사범 ▲사기범 등이다. 경찰은 특히 외국인 범죄조직 등 배후세력의 유무를 확인, 해외조직의 유입과 범죄조직 국내 자생을 근절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밀집지역 내 외국인 전용 클럽과 유흥·숙박업소에서 이뤄지는 마약류 유통·투약 행위에 대해서 집중 단속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단속 기간 중 외국인 집단범죄 발생 시 특별수사팀을 구성, 범죄단체 구성·활동죄를 적용해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통해 조직 자금원으로 연결을 차단하고 인터폴 국제공조 등으로 배후 세력을 파악·검거할 계획이다. 또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활용해 범죄 피해를 입은 불법체류 외국인이 강제 출국 당하는 우려 없이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상반기 국제범죄 집중단속을 통해 80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4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외국인 마약사범 수는 2018년 596명에서 작년 1606명으로 3배 가량 급증했다. 특히 전화금융사기 등 각종 사기 범죄들이 국제적·조직적 형태로 진화하는 추세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단속에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관련 행위를 철저하고 엄격한 단속으로 범행 의지를 근절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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