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20선 공방, 차익매물로 숨고르기…6만전자·하이닉스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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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와 개인의 매도가 힘겨루기를 하면서 코스피가 2520선에서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차익실현 매물에 상단은 제어되는 모습이다.


12일 오전 11시 0.01% 하락한 2521.30을 기록중이다. 2519.6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530선까지 올랐지만 이내 개인의 매도세에 밀리며 2520선으로 밀렸다. 오전 9시6분 2533에서 일중 고점을 기록한 후 9시53분 2514까지 밀려 일중 저점을 찍었다. 이후 낙폭을 줄여 252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 보합권에서 등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12억원가량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1091억원 담고 있다. 이에 반면 개인은 1187억원가량 차익 실현중이다. 다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195억원가량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3억원, 597억원 순매도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회복세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가 200원(0.33%) 오르며 3거래일 만에 6만전자를 회복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600원(0.64%) 오르면서 9만3900원을 기록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셀트리온은 각각 3.07%, 2.59%씩 하락세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그간의 반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세가 커지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일 무난하게 옵션만기일을 넘긴 국내 증시는 재차 외국인의 수급 유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어제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에 따른 금융투자의 매수차익거래 영향으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 중심으로 상승한 만큼 일부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코스피는 미국 생산자물가의 예상치 하회 소식, 국내 수입물가 하락(6월 33.6%→ 7월 27.9%)에 따른 기업들의 수익성 문제 완화 기대감 등에 힘입어 2500선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주간 기준 4주 연속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금일 지수상단은 제한되는 숨고르기성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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