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폭 연루설 제기' 장영하 체포…구속영장 신청 예정

이날 중 구속 신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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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오규민 기자]가짜 증거사진을 공개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가 경찰에 체포됐다.


9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전날 장 변호사를 체포했다. 장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구속된 폭력조직원 박철민 씨를 접견한 뒤 "지난 2015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전달됐던 돈다발의 사진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박씨가 지난 2018년 렌터카 사업을 하면서 벌었다며 주변에 자랑한 돈다발인 것으로 드러났고, 더불어민주당은 박씨와 장 변호사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에서 사건을 받은 경찰은 지난 3월 박씨가 수감된 수원구치소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지난달 장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박씨가 수감된 수원구치소와 장 변호사의 사무실을 잇따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분석한 끝에 장 변호사가 돈다발 수수 의혹 등이 허위사실임을 알면서도 이를 공표했다고 보고 장 변호사를 체포했다.


한편 이르면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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