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간선도로 전구간 교통 '전면 통제'…9일 새벽까지 집중호우

수락지하차도~성수JC 전구간 전면통제

국지성 호우가 내린 8일 빗물이 고인 서울 종로구 사직로 광화문삼거리를 지나며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지성 호우가 내린 8일 빗물이 고인 서울 종로구 사직로 광화문삼거리를 지나며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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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서울과 경기 북부지방 집중호우로 중랑천 수위 상승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을 8일 오후 6시 30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본선 및 램프를 전면 통제하오니 우회하시기 바란다"면서 "시민들에게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경기만 부근에서 다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오후 4시를 전후해 서울과 경기 북부에서 빗줄기가 강해지고 있다.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서울과 경기 남부, 충청권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쪽에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서쪽에서 먼저 비가 내리기 시작해 동쪽으로 퍼지고 있는데 밤 사이에 서울과 경기남부, 충청권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비구름대가 다시 빠른 속도로 북상할 수 있다"며 "정체전선 아래는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북쪽에서는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고 있어 중부지방 전체에 비가 내릴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체전선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구름대가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영향을 주고 있다. 비구름대가 남북은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돼 비구름대가 지나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mm에 달하는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10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350mm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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