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제부지사 염태영·도정자문회의위원장 강성천 내정

김동연 지사, 2일 기자회견 "도정 신속한 안정…대변인·감사관 3일 공고"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내정자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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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도정자문회의위원장(전 수원시장)이 내정됐다.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의 '도의회 대표의원과의 술자리 논란'에 따른 사퇴 후 사흘만의 경제부시장 재임명이다. 또 도정자문회의위원장에는 강성천 전 중소기업부 차관이 위촉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수원 광교신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1일) 도민들의 민생과 경기 경제 회복을 경기도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관정책 협의체인 경기도 민생대책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며 "과거 어떤 경제위기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생각에 신임 경제부지사를 신속하게 내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염태영 내정자는 3선의 수원시장을 역임하는 등 자치분권, 지역분권의 최고 전문가"라며 "도정자문회의위원장 등을 역임해 민선8기 소통 협치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할 분으로 생각한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염태영 위원장의 경제부지사 내정으로)공석이 된 도정자문회의위원장에는 강성천 중소기업부 차관을 추천했다"며 "강 내정자는 산업 벤처 혁신분야 전문가로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경기도에서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분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강성천 경기도 도정자문회의위원장 내정자

강성천 경기도 도정자문회의위원장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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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재 정무수석 등 전문 임기제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도청 중요 직책인 대변인과 감사관 채용 공고도 3일 나갈 예정"이라며 "지난 달 25일 도청 실국장 인사와 어제(1일) 과장급 인사 발표도 도정을 신속히 안정시켜 흔들림없이 도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장 선출 등을 놓고 '개점휴업'인 경기도의회에 대해서도 심심한 유감을 표했다.


김 지사는 "그 동안 도의회 개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최근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는데 양당 대표와 도의회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필요한 정책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도의회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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