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신보 등 정책금융기관장 만나 "125조 민생대책 차질없이 이행" 주문

2일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8개 정책금융기관장과 회동
"수요자가 정책 몰라서 못쓰는 일 없어야"

김주현, 신보 등 정책금융기관장 만나 "125조 민생대책 차질없이 이행" 주문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일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8개 정책금융기관장과 만나 어려운 차주를 위한 125조원 규모의 금융분야 민생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금융기관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수요자 편의성을 높이고,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했다.


소상공인 관련한 80조원 맞춤형 지원 중 ▲자금지원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 ▲저금리대환은 신용보증기금 ▲채무조정은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담당하도록 했다. ▲개인차주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안심전환대출(변동→고정금리) 45조원 지원은 주택금윤공사가 도맡는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피해 차주에 대한 만기연장ㆍ상환유예 조치 종료에 대비하여 정책금융기관이 선도적으로 연착륙 방안을 강구해달라"며 "경제·시장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부문 지원 가능한 추가대책을 미리 고민하고,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서민·소상공인·중소기업은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책금융기관장들은 "회사채시장 경색 징후가 나타날 경우 마련해놓은 회사채ㆍCP 매입확대 운영기간을 올해 9월에서 내년 3월로 연장하고, 회수재원의 재매입 투입을 통해 매입가능물량을 3조6000억원에서 6조원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또한 "올해 중 디지털·글로벌 공급망 등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 측 권대영 금융정책국장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 행장,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권남주 자산관리공사 사장,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이 참석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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