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악재 충분히 반영된 LG생활건강…바닥잡기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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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05만원을 유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가 면세와 중국 시장의 회복에 힘입어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이유다.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조8627억원,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2166억원을 기록했다. 고수익 채널인 면세 사업이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한 성과를 내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와 한국투자증권의 전망치를 각각 8%와 20% 웃돌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던 면세 산업의 매출이 2분기에는 32% 역성장하며 선방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평가했다. LG생활건강의 면세 사업부는 고정비가 들지 않아 다른 채널 대비 마진이 좋다는 설명이다. 2분기 면세 산업 내 할인 정책을 변경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다른 채널보다 압도적으로 마진율이 높을 것이라고 짚었다.


직전 분기에 1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중국 화장품 사업은 2분기 15%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생활용품 내 브랜드 리뉴얼과 제로슈거 음료 선호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생활용품과 음료 또한 양호한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LG생활건강에 닥친 악재는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중국 618 쇼핑 축제에서 LG생활건강의 성과는 예상대로 부진했고 이는 시장 내 LG생활건강 브랜드력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짚었다. 화장품 브랜드 파워가 크게 훼손됐다는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는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LG생활건강의 밸류에이션(브랜드력) 회복이 더디더라도 면세와 중국 산업의 회복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증가로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1분기보다 개선됐으며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의 하반기 면세·중국 매출 감소 폭은 축소될 것"이라며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개선되고 있는 산업 환경을 고려 시 LG생활건강에 대해 바닥잡기 타이밍이라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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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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