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1236명… 역대 최저

'음주·보행자' 줄고 '두 바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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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123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1970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는 1236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5.1% 감소했다. 특히 음주운전이 전년 대비 36.4%(107명→68명)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또 보행 중 사망자도 전년 대비 1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 밤늦도록 이어지는 음주문화가 개선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인구이동량 증가 속에서도 보행자 중심의 교통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두 바퀴'를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이륜차(12.7%↑), 자전거(54.3%↑)와 개인형 이동장치(PM, 83.3%↑)는 전년보다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륜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분기 배달 이용량이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1분기 대비 다소 둔화됐지만,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장치는 가파르게 늘었다. 경찰청은 "향후 야외활동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도 하반기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두 바퀴' 이용자들의 각별한 안전운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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