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서 상습적으로 사기 행각…경찰, 30대 남성 구속

중고나라서 활개치다 징역살이
모친 계좌까지 동원해 사기 행각

'당근마켓'서 상습적으로 사기 행각…경찰, 30대 남성 구속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서 수년간 중고거래 사기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강모씨(35)를 최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강씨는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 상품권이나 전자기기 등을 팔겠다는 허위 게시물을 올려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을 수차례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자신 명의 계좌는 물론 모친의 계좌까지 범행에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강씨는 20대 시절에도 중고나라 등에서 허위매물로 사기 행각을 벌이다 징역형을 선고받고, 올해 2월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이 지난 3월 경찰에 강씨를 고소했고, 수사를 진행하던 영등포경찰서는 이번 달 말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혐의로 피의자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며 "정확한 피해자 수나 피해 규모는 수사 중인 사항이라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