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LG전자, 목표가 18% 내려도 VS 사업부 흑자전환 기대"

KB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KB증권은 30일 LG전자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18% 내린 13만원으로 낮췄다. 올해 글로벌TV수요가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탓이다. 다만 전장부품 사업부(VS)의 첫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점엔 주목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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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의 2분기 실적은 HE(TV) 사업의 수익성 하락으로 시장 예상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HE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0.2% 수준인데 2021년 8.2%, 2022년 1분기 4.6% 대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연결 기준(LG이노텍 영업이익 2710억원 포함) 2분기 매출액은 20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7849억원으로 추산된다. 2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H&A 4094억원, 비즈니스솔루션(BS) 545억원, VS 406억원, HE 94억원이다.


VS사업부는 2013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5년 4분기 영업이익 50억원을 제외하면 9년 만에 첫 흑자전환을 기록해 의미있는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양호하고 전력 효율이 우수한 플라스틱 OLED 기반의 디지털 인포테이먼트가 벤츠 전기차(EQS) 공급 이후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완화되면서 자동차 OEM 업체들의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장 수주잔고는 67조원으로 전년대비 10%넘게 증가가 예상된다.


김동원 연구원은 “최근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멕시코 신규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LG전장부품 계열사(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와 더불어 애플카 핵심부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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