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가족' 수색 일주일째…경찰, 통신·계좌 등 압색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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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을 찾고 있는 경찰이 이들의 금융·통신 내역까지 확인하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전날 조유나(10)양 일가족에 대한 금융, 통신, 인터넷, 의료 내역 등을 확보할 수 있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조양 가족의 채권·채무 관계는 2~3일 후에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실종 사건은 조양 가족이 수시로 빚 독촉 전화를 받는 등 생활고를 겪은 것과 관련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아우디A6 차량도 가족 소유가 아니며, 신용카드 여러 장도 정지상태였다고 전해진다.

이 외에 다른 압수물 분석을 통해서도 조양 가족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는 드론 및 경비정에 더해 체취증거견(6두)도 이날 오후 2시쯤 새로 투입된다.


광주·전남경찰청 기동대 170명과 수중 수색을 진행하는 수중과학수사요원 등 총 300여명은 신지면 일대 등 대대적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조양 가족은 학교 측에 가족여행을 목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 교외체험학습 신청을 냈다.


하지만 행선지가 아닌 전남 완도 신지면의 한 펜션에 지난달 24일~30일 투숙했고, 31일 새벽 가족 모두 휴대전화가 꺼지면서 소식이 끊겼다.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16일 이후에도 조양이 등교를 하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휴대전화 신호를 끝으로 29일째, 경찰 수색으로는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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