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에 ‘전화’ … “신한울 3·4호기 빨리 재개하자”

임기 내 항공우주청 착공 의지

나토 정상회의 후 만날 약속도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원자력 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원자력 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22일 경남 창원시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신한울 3·4호기 원자력 발전소 건설의 빠른 재개와 항공우주청 임기 내 착공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찾아 신한울 3, 4호기용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주단 소재라 불리는 원자력 압력 용기를 만드는 금속 가공 소재를 둘러봤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 이세령 기자 ryeong@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 이세령 기자 ryeong@

원본보기 아이콘

시작부터 확실하게 경남도지사 인수팀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이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에 직접 전화를 걸어 “지난 5년간 원전 폐기 정책으로 지역 원전산업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전반적인 경남 경제가 위기 국면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를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게 하고, 원전 생태계와 협력업체들이 고사하지 않도록 조기 일감창출과 금융지원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3·4호기 건설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고, 원전 완공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예비품 발주도 선제적으로 해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은 자신과 박 당선인의 중요 공약인 소형모듈원전 개발사업(SMR)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소형모듈원전 개발·상용화도 즉시 추진해 미래 먹거리 사업이 되게 하겠다”라며 “2028년까지 집중투자를 통해 국내 독자 모델인 혁신형 SMR을 개발하고 상용화하자”며 경남도의 역할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사천시에 세워질 항공우주청을 임기 내 설립하겠단 의지를 드러내며 제반 사항에 대해 경남에서 미리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수팀은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을 확인한 직후, 항공우주청 설치 공약을 확인하고 항공우주산업의 체계적 지원도 재차 약속했다고 전했다.


인수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박 당선인과 시일 내 직접 만나 경남 현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