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시장 중심에서 싹트는 新한류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필름마켓서 한국공동관 운영
로이비쥬얼 '로보카폴리' 상품화 에이전트 계약
핑고엔터테인먼트 '샤샤&마일로' 공동제작 합의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필름마켓에서 운영된 한국공동관 풍경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필름마켓에서 운영된 한국공동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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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필름마켓(MIFA)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고 22일 전했다. 대면 비즈니스가 재개되는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활로를 찾고자 처음 조성했다. 올해 MIFA에는 전시 부스 150개 이상이 마련됐다. 바이어 약 300명과 애니메이션 산업 관계자 약 5500명이 방문했다.


거점에는 국내 주요 애니메이션 기업 열두 곳이 참여했다. 로이비쥬얼, 메세, 사이드9, 스튜디오게일, 아이스크림스튜디오, 아이코닉스, 애니작, 영실업, 제이벅스, 칵테일미디어, 탁툰엔터프라이즈, 핑고엔터테인먼트 등이다. 나흘간 세계 바이어들과 약 120건을 상담했다. 콘진원 관계자는 "투자, 배급, 공동제작 의향이 있는 바이어 위주로 초청해 신규·완성작을 피칭했다"면서 "후속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방안도 꾀했다"고 전했다.

다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로이비쥬얼은 우크라이나 배급사 엘엘디 너드 에이전시와 '로보카폴리' 상품화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에서 애니메이션·캐릭터 사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핑고엔터테인먼트는 조디악 키즈 앤 패밀리 프랑스와 '샤샤&마일로' 공동제작에 합의했다. 연출과 제작을 맡아 고품질 액션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핑고엔터테인먼트와 조디악 키즈 앤 패밀리 프랑스의 '샤샤&마일로' 공동제작 계약 체결

핑고엔터테인먼트와 조디악 키즈 앤 패밀리 프랑스의 '샤샤&마일로' 공동제작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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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마켓 공략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콘진원 관계자는 "하반기에 프랑스 밉컴(MIPCOM)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내년 상반기에 미국 키즈스크린서밋(Kidscreen Summit)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의 수요를 고려해 맞춤형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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