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수익 보장" "삼프로TV 추천"…이런 문자·카톡 금융 사기입니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2022년 금융사기 현황 조사' 발표
금융사기 10건 중 7건이 문자·카톡
5060세대가 제일 많아
여성 비율 높아

"100% 수익 보장" "삼프로TV 추천"…이런 문자·카톡 금융 사기입니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금융사기 10건 중 7건이 문자와 카카오톡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10명 중 8명은 50대와 60대였고, 여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2022년 금융사기 현황 조사' 결과 금융사기 노출 방식(복수응답) 1위는 문자·카카오톡(70.4%)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화(38.7%), SNS(7.9%), 이메일(5.8%) 순이었다.

금융사기에 노출된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50대(79.3%)와 60대(78.5%)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40대(67.9%), 20대(60.5%), 30대(60.4%)가 뒤를 이었다.


여성, 고연령, 고소득자일수록 문자·카카오톡을 통한 금융사기 노출 경험이 많으며, 상대적으로 고학력자일수록 전화를 통한 노출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 응답자 중 지난 3년간 금융사기로 인해 실제로 피해를 입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금융사기에 노출되어 본 적이 있는 경우는 48.0%이며, 평균 노출 횟수는 약 7.5회로 조사됐다.

금융사기로 인해 금전적 피해를 입은 비율은 3.3%에 불과했다. 비금전적 피해를 포함해도 4.2%로 나타났다.


평균 피해금액은 약 2141만원이었다. 1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22.6%), 1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20.2%)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963만원으로 가장 피해금액이 컸다. 다음으로 50대(2475만원), 60대(1841만원), 30대(1775만원), 20대(1295만원) 순이었다.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람들 중 25.8%만이 피해금액을 전부 회수했다. 54.5%는 전혀 회수하지 못했으며, 19.7%는 일부 회수에 그쳤다.


금융사기 피해자(비금전적 피해자 포함)의 40.5%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으며, 83.3%는 스트레스, 자신감 하락, 지속적인 우울감 등의 심리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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