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새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 15배 ↑

안전모 쓰기, 휴대전화·이어폰 자제, 밤 시간 등화·야광 장치 켜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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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형차 등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7년 117건에서 2021년에는 1735건으로 15배 증가했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5월부터 날씨가 쌀쌀해지는 늦가을인 11월까지는 월평균 사고 건수(285건)보다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교통사고의 40.4%(3421건 중 1383건)가 자동차와 발생했고 보행자와의 사고도 34.8%(3421건 중 1191건)를 차지했다. 또한 음주로 인한 사고는 전체(’2017~2021년) 일반적인 교통사고 음주 운전 비율(8.1%)보다 높은 9.5%(3421건 중 324건)였고, 사고의 절반 이상(51%)은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행안부는 안전모 착용, 두 명 이상 탑승 자제 등을 당부했다. 특히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고 자전거 도로가 없으면 차도의 오른쪽 가장자리에서 타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 시간에는 등화 장치를 켜고, 야광 제품을 활용해 자신의 위치를 최대한 주변에 알리고 운행 중에는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휴대전화나 이어폰 등의 사용을 자제하는 한편 음주 후에는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본근 예방안전정책관은 “개인형 이동장치는 모바일 앱 등에서 손쉽게 예약하고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수단인 만큼 안전하게 타려면, 함부로 무단횡단하지 않고 안전모를 꼭 쓰는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 잘 지켜야 하며 무엇보다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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