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삼각김밥 풀체인지…“첫입부터 토핑 한가득” [간편식의 세계]

박종서 GS리테일 프레시푸드팀 MD
삼각깁밥 모서리 차별화
20년만에 크기·패키지 재단장

박종서 GS리테일 프레시푸드팀 상품기획자(MD)가 삼각김밥을 소개하고 있다.

박종서 GS리테일 프레시푸드팀 상품기획자(MD)가 삼각김밥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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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삼각김밥의 모서리는 사실 토핑이 안 씹힐 가능성이 큰데 첫 입부터 내용물이 씹힐 수 있도록 조리법을 변경했습니다."


박종서 GS리테일 프레시푸드팀 상품기획자(MD)는 2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덮밥 전문점에서 밥 위에 뿌려지는 플레이크나 소보로 고기 등을 삼각김밥의 단면에 찍어 맛과 식감을 올렸다"며 "패티, 깻잎, 계란, 슬라이스 햄 등으로 삼각김밥 전체를 감싸 모서리 부분부터 차별화된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방식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GS25가 지난 3월 20년 만에 삼각깁밥의 겉과 속 모두를 바꾸는 풀 체인지 재단장을 단행했다. 특히 삼각김밥의 크기를 늘리고, 패키지를 투명한 포장에서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바꿨다. 박 MD는 "일반 삼각김밥과 더 큰 삼각김밥 중 큰 것의 판매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었다"며 "가격은 300~400원정도 높지만 더 든든한 간편식을 원하는 수요가 늘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상품 아이디어는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힙플레이스에서 얻는다. 박 MD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많이 접속하는 SNS, 잡지 등을 많이 찾아본다. 트렌디한 장소나 맛집 등도 매주 방문한다"며 "GS25에서는 MD서포터즈라고 해서 Z세대 중심으로 한 직원들이 모여서 새로 나온 삼각김밥과 도시락을 먹어보고 피드백을 주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MD는 "삼각김밥이 통상 연간 20~25개 정도가 출시되는데 지난해 코로나19로 여파로 상품 출시가 60~70% 수준에 그쳤다"며 "올해는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이 이뤄진 만큼 30개 정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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