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민지(24ㆍNH투자증권)의 8강 진출이 무산됐다.
21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파72ㆍ63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16강전에서 ‘복병’ 홍정민(20)에게 덜미를 잡혔다. 16번홀(파3)에서 무려 20m 버디 퍼팅을 집어넣는 등 17개 홀에서 1홀 차로 앞섰지만 ‘2%’가 부족했다. 홍정민이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 10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전에서 또 다시 버디를 솎아냈다.
박민지가 2019년 조별 리그 최종전과 지난해 ‘파죽의 7연승’ 우승, 올해 다시 조별 리그 3승 등 매치 11연승을 달렸다는 게 흥미롭다. 이번에는 더욱이 지난 15일 끝난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2연패에 성공해 이 대회 역사상 첫 타이틀방어이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상황이다. 홍정민은 "막판 2개 홀 버디가 컸다"며 "좋은 흐름을 살려보겠다"고 환호했다.
‘예비 맘’ 박주영(32ㆍ동부건설) 역시 임희정(22ㆍ한국토지신탁)에게 2홀 차로 졌다. 이 대회를 끝으로 출산 휴가에 들어간다. 임희정은 8강전에서 최예림(23)을 4홀 차로 대파한 성유진(22ㆍ한화큐셀)과 만난다. 안송이(32ㆍKB금융그룹)가 임진희(24)를 2홀 차로 이겨 김지수(28ㆍ하이원리조트)와 8강전을 치르고, ‘신인왕 레이스 1위’ 이예원(19)은 8강전에서 이채은2(23ㆍ안강건설)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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