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한덕수 인준 반대 당론으로"… 동료 의원들에게 친전 돌려

본회의 하루 앞두고 당내 '부결' 목소리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특위 간사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후보자 인사청문회특위 전체회의에서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준비단에서 배포한 보도설명자료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특위 간사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후보자 인사청문회특위 전체회의에서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준비단에서 배포한 보도설명자료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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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하루 앞둔 가운데 강병원 의원이 당내 의원들에게 '인준 반대' 입장을 담은 친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강 의원은 19일 민주당 동료 의원들에게 "총리 후보자 인준 반대를 우리 당의 공식 입장으로 정해야 한다"며 "한 후보자를 총리로 인준하면 대통령의 독주에 어떤 쓴소리도 하지 못하는 허수아비 총리를 만들었다는 국민적 비판이 불 보듯 뻔하다"고 편지를 보냈다.

당 지도부는 20일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인준안 표결에 대한 당내 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렴할 계획인 가운데 인준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자는 내부 의견이 나온 것이다.


강 의원은 "총리 인준 반대는 발목잡기가 아니다.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할 야당의 사명이자 책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라면 발목이 아닌 손목을 잡고 함께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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