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하는 러시아, NATO 가입 결정 핀란드 외교관 추방

러시아 외교관 추방 및 NATO 가입 보복 조치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州)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BMD-4 장갑차가 대전차 미사일 '코르넷'을 발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州)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BMD-4 장갑차가 대전차 미사일 '코르넷'을 발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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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러시아가 핀란드 외교관 2명을 추방했다. 지난 4월 핀란드가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한 데다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결정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러시아가 모스크바 주재 핀란드 대사관 직원 2명을 추방했다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4월 핀란드가 러시아 외교관 2명을 추방한 것에 대해 핀란드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라며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핀란드 외교관 2명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또한 핀란드가 최근 러시아와 대립하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고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의 민간인 대상 범죄를 숨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 외교관 수십명을 추방한 바 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핀란드는 최근 수십년간 고수한 군사적 비동맹주의에서 벗어나 NATO에 가입하기로 했다. 이에 두 나라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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