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사상 최대 분기 매출…전년 동기 대비 233%↑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나이벡이 골재생 바이오 소재의 유럽향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향 바이오 소재 수출이 본격화될 예정으로 매출 증가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나이벡은 올 1분기 매출액은 73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2억원 대비 233%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억1000만원, 12억4000만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했다.

골재생 바이오 소재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나이벡은 골재생 바이오 소재에 대한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전 세계 최상위 임플란트 기업과 협업을 통해 주력 제품 ‘OCS-B’ 등을 유럽 지역에 판매하고 있다. 골재생 바이오 소재 수요 증가가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중국향 수출 물량 없이 매출이 늘었다는 점이다. 중국향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 전체 매출 증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벡은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 시장에 초도물량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기존 유럽이나 미국 시장에 공급한 초도물량과 비교할 때 5배 이상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통상 시장 진입 초기에는 초도물량을 공급하고 환자에게 골재생 소재를 적용해 시장 검증을 받는다. 올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나이벡 관계자는 “유럽지역 판매에 주력한 결과 골재생 바이오 소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지난해 수출을 시작한 중국향 바이오 소재의 경우 시장 검증을 완료하고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이벡은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폐섬유증 치료제 ‘NIPEP-PF’에 대해 호주 임상 1상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6월 나이벡은 유럽암연구학회(EACR)에서 자체 약물전달 플랫폼 ‘NIPEP-TPP’가 적용된 ‘K-RAS 변이 타겟 종양 치료제’에 대한 전임상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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