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제 남은 것은 文대통령 거부권 행사…마지막으로 부탁"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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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권현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제 남은 것은 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밖에 없다"라며 "문 대통령은 검수완박 악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 한 번이라도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주시고 퇴임해야 한다"며 "헛된 기대를 품어본 것이 한 두 번은 아니지마는 오늘이야말로 정말 마지막 국무회의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부탁하는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검수완박법 책임자로 청와대와 민주당의 책임론을 주장했다. 그는 "수많은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민 독박, 죄인 대박 검수완박 초유의 헌정 농단 악법이 오늘 본회의 강행 통과를 앞두고 있다"며 "헌정 수호 책무를 다해야 하는 문 대통령은 반칙적인 국무회의 일정 조정으로 이 모든 막장 드라마의 총괄 제작자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는 "죄는 지었지만 벌은 거부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집단적 도피 의식이 바로 검수완박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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