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에프, 200억 규모 정부 배양육 개발 연구사업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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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세포농업 전문기업 스페이스에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알키미스트(연금술사) 프로젝트의 배양육 부문 본연구 단계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스페이스에프 연구팀은 서울대학교, 세종대학교, 대상, 롯데정밀화학와 함께 향후 5년간 2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배양육 생산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연구 테마별 경쟁형 과제로 미래 산업기술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최근 탄소 중립, 동물 윤리, 식량 안보 등으로 인해 대체육에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배양육은 가장 대표적인 대체육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배양육은 체외에서 근육 및 지방 줄기세포를 배양해 가축 도축없이 생산하는 대체 단백질로, 미래 먹거리의 대표 주자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대체육 시장의 규모는 53억4800만달러 규모로 2016년 시장 규모(38억1700만달러) 대비 5년 만에 40% 성장했다.


김병훈 스페이스에프 대표는 "세계적으로 미래 식량안보, 지구온난화, 동물복지 윤리, 자원의 효율적 사용 등의 관심이 커지면서 배양육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배양육 기술력 고도화 및 R&D 기반 세포농업 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에프는 동물 근육에서 뽑아낸 줄기세포를 배양액에서 키우는 방식으로 개발한 시제품을 지난해 3월에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데일리파트너스, 대상 등이 참여한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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