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기초선거구 중대선거구제 시범실시 합의…선거구 획정 협상 타결

전국 11곳에서 기초선거구 3~5인 선거구 시범 실시
광역의원 38일 기초의원 48인 각각 증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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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권현지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여야는 전국 11개 선거구에서 ‘기초의원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를 시범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기초의원 3~5인 중대선거구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도입의 효과 등을 검증하기로 했다.


14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와 정개특위 간사 등은 국회에서 만나 이런 합의를 도출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김영배 민주당 정개특위 간사, 조해진 국민의힘 정개특위 간사는 국회에서 만나 6월 지방선거 정수 조정 및 기초선거구 중대선거구제 시범 실시에 합의했다.

양측의 합의문에 따르면 "기초의원선거 3∼5인 중대선거구제 도입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제8회 지방선거에 한해 국회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서울 4곳, 경기 3곳, 인천 1곳, 영남 1곳, 호남 1곳, 충청 1곳을 3∼5인 선거구로 지정, 시범 실시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나눠 먹기 논란이 있었던 공직선거법상 기초선거 4인 선거구 분할 등을 남은 내용(공직선거법 26조 4항)은 이번에 삭제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광역의원 정수가 38인, 기초의원 정수를 48인이 각각 늘어난다"고 합의했다.


김 간사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들어선 뒤 첫번째 중요 합의를 이루기 위해 어려움 있었지만 결단을 해줬다"면서 "중재안을 마련해준 국회의장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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