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북한이 김일성 생일(태양절·4월 15일) 110주년을 하루 앞두고 그간 좌천됐던 군 고위 인사들의 계급을 승진시켰다.
조선중앙방송은 14일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 110돌에 즈음하여 군사 칭호를 올려줄 것을 명령한다"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위원장의 명령 내용을 보도했다.
김정관·김명식·김광혁·정경택·오일정·강순남 등 대장 6명을 포함, 총 70명의 대규모 승진 인사가 단행됐다. 이 중 오일정·강순남을 제외한 4명은 한때 계급이 강등됐다가 다시 대장 계급으로 올라섰다.
또 최두용·권태용·박수일 등 군단장 3명은 상장(별 3개) 계급장을 달았다. 태양절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승진 인사는 그간 소외됐던 군 간부들과 군심을 다독이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 총비서는 명령에서 "나는 공화국 무력의 핵심골간들인 지휘성원들이 당과 혁명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을 지니고 당중앙의 영도 따라 혁명무력을 최정예화하기 위한 명예로운 투쟁에서 자기의 본분을 다해나가리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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