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은행대출 문턱 낮아진다…"중소기업 대출도 늘 것"

2022년 금융권 대출 태도 전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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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올해 2분기 가계의 은행 대출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또 당국이 금융지원조치를 연장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18개 국내 은행, 26개 상호저축은행 등 총 204개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은행들의 가계에 대한 대출 태도는 6으로 조사됐다. 지난 분기 -9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마이너스일수록 금융사 대출 문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그간 가계대출 관리 정책에 따라 강화 기조를 지속해 왔으나,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와 함께 가계 대출 규제 조정이 예상되면서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를 보면 가계주택 대출이 11로 지난 1분기 -14보다 25포인트 뛰었고, 가계일반은 3으로 20포인트 올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지난 1분기 0에서 6으로 6포인트씩 올랐다.


한은은 "국내은행의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중소기업의 경우 작년 하반기 이후 금융지원조치 종료를 앞두고 보합을 보였으나, 추가연장 방안이 발표되면서 2분기에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은행들이 예상한 2분기 신용위험지수는 13으로 지난 1분기 12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신용위험지수를 보면, 가계 지수는 지난 1분기보다 3포인트 내린 14를 나타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각각 8과 19로 1분기보다 각각 2포인트, 5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2분기 기업의 신용위험은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지속, 일부 취약업종과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가계의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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