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5개월 연속 하락세…금리인상·대출규제 영향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지난해 10월 이후 연속 하락
지지옥션 "금리인상·대출규제 영향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
인천·경기도 낙찰가율 하락해

최근 1년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낙찰가율 추이 그래프/자료=지지옥션

최근 1년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낙찰가율 추이 그래프/자료=지지옥션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5개월 연속 하락세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1일 발표한 ‘2022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6.3%로 지난달에 비해 1.0%포인트 떨어졌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119.9%→107.9%→103.3%→103.1%→97.3%→96.3%)를 보이고 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며, 100%를 넘어서면 낙찰된 물건의 입찰 가격이 감정가보다 높음을 의미한다. 지지옥션은 금리인상과 대출규제로 낙찰가율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낙찰가율은 떨어졌지만 1회 이상 유찰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응찰자가 늘면서 낙찰률은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55.3%)은 지난달(50.05%)보다 5.3%포인트 올랐다. 낙찰률은 경매에 나온 물건 중 낙찰자가 결정된 물건 수의 비율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5.0명으로 지난달(5.4명)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경매지표 역시 서울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낙찰가율은 101.3%로 지난달(103.8%)에 비해 2.5%포인트 떨어졌지만 낙찰률은 59.8%로 지난달(56.3%)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8.1명으로 지난달(8.8명)에 비해 0.7명 줄었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과 낙찰률은 대폭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지난달(113.2%)에 비해 11.5%포인트 하락한 101.7%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48.2%로 지난달(78.3%)보다 30.1%포인트 떨어지면서 1년 5개월만에 40%대를 나타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는 울산(96.8%)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의 아파트는 낙찰가율이 모두 하락했다. 가장 하락폭이 컸던 지역은 부산(90.3%)으로 지난달(96.5%)에 비해 6.2%포인트 떨어졌다. 이어서 대구(85.2%)가 3.7%포인트 하락하며 세 달 연속 80%대를 기록했으며, 대전(93.4%)과 광주(97.4%)가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415건으로 이 중 686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8.5%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96.4%를 기록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달보다 1.0명이 증가한 7.3명으로 집계됐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