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편의점, 구독서비스 이용자 ‘급증’

CU, 20가지 쿠독쿠폰 운영
GS25, 구독 가입자 230% 확대
세븐일레븐, 품목별 할인 서비스
이마트24, 최대 37% 할인 판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편의점, 구독서비스 이용자 ‘급증’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편의점 구독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등교·출근이 이뤄지면서 도시락·커피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려는 이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1일 CU에 따르면 구독서비스 이용건수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월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CU는 즉석 원두커피, 샐러드, 도시락, 김밥 등 20여가지 구독 쿠폰을 운영 중이며 해당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최근엔 고정 품목 외에도 젤리, 이온음료, 채식 간편식, 무알콜 맥주 등 월별로 한시적인 구독 쿠폰도 선보이고 있다. 향후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독 쿠폰 종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GS25에서는 구독서비스 가입자 수가 230% 늘어났다. GS25는 전용 애플리키에션(앱) ‘더팝’에서 구독 서비스 ‘더팝플러스’를 판매하고 있다. 더팝플러스는 2000~3000원대 월 이용료를 지불하고 한 달 동안 선택한 카테고리 내 상품을 20~25% 할인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한끼플러스는 20%, 카페25플러스와 생리대플러스는 25% 할인이 적용된다.


세븐일레븐에서는 구독서비스 매출이 약 4배 증가했다. 세븐카페 할인구독은 한 달간 최대 15번, 30% 할인된 가격으로 커피를 구매할 수 있다. 도시락 할인구독은 한 달간 최대 5번, 30% 할인해주고 와인 할인구독은 최대 3번,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컵반, 국물요리 등 CJ브랜드 상품을 총 30회, 20% 할인해주는 구독권도 있다.


이마트24에서는 할인구독서비스 이용자 수가 약 2.4배 늘었다. 현재 즉석커피, 얼음컵, 바나나, 삼각김밥, 도시락 등 할인구독서비스를 정상가 대비 최대 3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가장 많이 판매된 할인구독상품 1위는 이프레쏘커피, 2위는 바나나, 3위는 삼각김밥 순이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상품을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단골고객을 위해 만든 구독서비스가 짠테크를 지향하는 알뜰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일상으로 복귀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구독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